[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우리나라 노인들은 영양 섭취는 부족한 반면 소금 섭취량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질병관리본부가 제5기(2010∼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노인 2876명의 답변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32.7%는 필요 열량의 75%밖에 섭취하지 못했다.
단백질, 인, 철 이외의 영양소는 노인 절반이상이 평균필요량을 섭취하지 못했고, 10명중 7명은 칼슘과 리보플라빈 결핍으로 나타났다.
열량뿐만 아니라 칼슘, 철, 비타민A, 리보플라빈 섭취량이 모두 평균필요량을 밑도는 '영양섭취부족자' 비율은 15.6%였다. 특히 여성이 더욱 심각해 18.6%였고, 남성은 11.1%였다.
이같은 영양부족은 소득 영향을 크게 받았는데, 최고소득층의 영양부족 노인 비율은 13.3%였지만 최저소득층은 18.9%에 달했다.
결국 이같은 영양섭취 부족은 특히 여성 노인들의 빈곤문제가 심각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반면 나트륨(소금) 섭취량은 하루 평균 약 4000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섭취량의 2배에 달했다. 노인 10명중 7명이 권장섭취량보다 많은 소금을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