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올해 상반기 FDI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71억1000만달러보다 12.5% 증가한 8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최근 5년 동안 상반기 FDI 중에서 최대 실적이다.
◇최근 5년간 상반기 외국인투자 추이(억달러)(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도착금액(잠정)은 44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3% 감소했지만 지난 5년간 평균인 33억6000만달러보다는 31.3% 올랐다.
상반기에 호조를 보인 부문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서비스업 투자로 대륙별로도 미주(30.억1000만달러)와 EU(24억1000만달러) 등을 기록했다.
반면 일본의 對한 투자는 전년보다 1.3%가 줄어든 13억6000만불 규모에 그쳤다.
전윤종 산업부 투자유치과장은 "상반기에는 국내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엔低 지속과 지정학적 위험 부상 등 어려운 여건에도 비교적 좋은 실적 거뒀다"며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와 박근혜 대통령의 한-미·중 방문 등으로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대외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전윤종 과장은 "그러나 손자회사와 외투기업의 합작을 허용하는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이 늦어지면서 외국인투자 대기수요가 실현되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 과장은 "하반기는 국제경기 회복 기대감과 지정학적 위험 완화 등 긍정요인과 국내투자 활성화 지연, 엔화 약세 등 위험요인이 같이 있다"며 "정부는 아시아 지역본부 유치제도 도입과 고용 중심의 FDI 인센티브 개편, 외촉법 개정 등으로 외국인 투자유치 환경을 개선해 국내외 투자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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