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도쿄증권거래소가 오사카증권거래소와 합병을 통해 세계 3대 시장으로 거듭난다.
(뉴스토마토 자료사진)
1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와 오사카증권거래소가 이날 현물주식시장을 통합한다.
이에 따라 오사카증권거래소에 단독 상장된 1100개 종목이 모두 도쿄증권거래소로 편입돼 총 상장기업 수는 3423개로 확대된다.
이를 기반으로 도쿄증권거래소는 상장 기업 수를 기준으로 종전의 세계 7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또한 양쪽 거래소에 모두 상장되어 있는 닌텐도, 무라타 매뉴팩처링 등 기업은 모두 이날 도쿄거래소로 통합 이전한다.
쿠보 켄이치 토키오마린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도쿄증권거래소는 더 많은 기업과 높은 유동성을 갖춘 거대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홍콩과 싱가포르를 뛰어넘는 아시아 금융 허브의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도쿄거래소와 오사카거래소는 지난 1월 경영을 통합해 지주회사인 일본거래소그룹을 만들었다.
이들은 이번에 도쿄 거래소로 현물거래시장을 통합하는 데 이어 내년 3월에는 파생상품시장을 오사카거래소로 집결할 방침이다.
사이토 아츠시 일본거래소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일본의 파생상품 시장 규모는 현물 시장이나 다른 나라의 시장과 비교하면 여전히 적은 수준"이라며 "오는 2016년까지 거래량을 연간 4억건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 파생상품 시장의 거래 규모는 2억7000만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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