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국회 국가정보원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23일 "대화록은 실종되었는지 몰라도 NLL은 실존하고 있다. NLL포기 발언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우리가 대화록을 보자고 했던 것은 대화록이 있고 없고가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확인하자는 것이었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진짜 없는지, 못 찾고 있는지는 차후에 따지더라도 분명해진 것은 NLL 대화록의 유출은 딱 한 곳, 국정원이었다는 혐의를 벗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봤다.
그는 이어 "남재준 원장도 지난 6월25일 정보위 비공개 회의에서 국정원 것이 원본, 진본, 정본이라고 얘기했다"면서 "대통령기록관에 지금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정문헌, 김무성 의원이 읽었던 것은 바로 국정원에서 유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모든 문제를 국정원 부정선거 진상규명을 위한 국조특위에서 따져보겠다. 역사의 명운을 걸고 엄중하게 따지겠다"고 고강도 국정조사를 예고했다.
정 의원은 "반드시 이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자는 지정하여 출석하도록 하겠다"면서 "3일 동안 국정원과 경찰이 어떻게 부정선거를 저질렀는지를 국민들 앞에 똑똑히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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