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선물환 거래가 많은 조선사인 C&중공업이 퇴출되더라도 외환 시장에 직접적으로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C&중공업의 선물환 거래 규모가 작기 때문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퇴출 대상인 D등급을 받은 C&중공업이 맺은 파생거래 규모는 95억~ 100억원이었다.
최근 원·달러 환율로 나눠보면 700만달러 정도다.
C&중공업이 최악의 경우 파산하게 되면 선물환 거래로 받은 달러를 다 갚아야 한다.
이를 위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사들이면 환율에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외환 전문가들은 C&중공업의 경우 이 같은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외환시장의 하루 거래량이 30억달러로 줄었다고 해도 700만달러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며 “C&중공업이 퇴출되더라도 환율에 직접적인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C&중공업이 파산하면 간접적인 영향으로 환율이 상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C&중공업이 파산하면 관련 업체와 금융 업종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환율은 증시와 정확히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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