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출범 100일을 앞둔 미래창조과학부가 올해를 '사람·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 기반을 다지는 해로 만들기 위해 하반기에 5조원을 투입한다.
미래부는 24일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둔 하반기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상반기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기틀을 다지는데 주력했다면 하반기에는 일자리 정책에 중점을 둔 창조경제 실현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즉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과학기술 혁신, ICT 고도화, 국민행복 증진 및 글로벌 리더십 강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날 브리핑에서 조경식 미래부 정책기획관은 "올해를 창조경제 기반을 다지는 해로 삼고, 하반기에는 그동안 발표했던 계획을 후속적으로 이행하고, 월별로 차근히 계획을 수립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이같은 정책방향에 따라 민간 일자리 창출, 창업 경쟁 활성화 등이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미래부는 5조원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투입할 계획이다.
조경식 정책기획관은 "올해 미래부 예산 총 12조 중 상반기 60%를 투입했으며 하반기에는 40%에 해당하는 5조원을 일자리 창출에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부가 발표한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 추진 계획을 살펴보면 이스라엘의 우수인력 육성 군 복무 프로그램인 탈피오트 제도를 본떠 만든 '한국형 탈피오트'가 눈에 띈다.
이는 국복무 중에도 기술력을 끊임 없이 증진시켜 계속해서 기술 분야를 개발할 수 있도록 특화시키는 것이 골자이다.
군에서도 전공을 살려 기술을 개발하고, 제대 후에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취업에 연계되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국방부와 협의 중으로 구체적인 것은 아직 협의 중인 상황이라 8월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부는 소프트웨어(SW) 창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도 마련한다.
오는 9월 SW전문 창업기획사를 선정해 창업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사업화와 멘토링, 마케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SW 창업과 관련 글로벌 마케팅 등 전문적인 멘토링이 부족했다는 판단에서다. 미래부는 전주기적 맞춤형 지원을 위해 전문창업기획사를 선정해 창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과학분야에서도 산·학·연·지역 협력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창업과 신산업 창출이 활성화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지역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지방자치단체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융합형 연구공동체를 구축한다.
또 출연(연)마다 중소기업 지원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내달 25개 출연(연) 자원을 결집·활용하는 가칭 '중소기업 지원 통합센터'를 구축해 중소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
이다.
◇조경식 미래부 정책기획관이 하반기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미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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