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이번주 국내외 주식형 펀드는 4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벤 버냉키 미국 연준 의장의 의회 발언으로 양적완화에 대한 우려가 감소했고,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호조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1900선 안착에 성공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며 국내주식펀드의 수익률 상승을 주도했다.
해외주식펀드도 유로존의 경기회복과 중국의 정책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국내 주식형, 1.48% 상승..인덱스 펀드 '주도'
2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전날 오전 기준 국내주식형 전체로는 한주간 1.48% 상승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강세 속에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가 1.91%로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일반주식은 1.18% 상승했고, 배당주식펀드 1.11%의 수익률을 기록해 지난주에 이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주식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73%와 0.2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중 차익거래를 통해 시장 방향성을 중립으로 유지하는 시장중립펀드는 0.06% 올랐다. 채권알파펀드는 0.02%,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01% 상승했다.
채권시장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호조에 큰 폭의 약세를 보이며, 국내채권펀드는 한 주간 0.15% 하락했다.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가장 짧은 초단기채권펀드가 0.03%로 소유형 중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자적격등급(BBB) 이하의 채권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07% 하락했고, 일반채권펀드가 0.10% 하락했다.
중기채권펀드는 -0.24%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 주식형, 1.33% 상승..중국펀드 '강세전환'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3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 브라질, 러시아 등 일부 지역펀드가 약세를 보였지만 지난주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던 중국주식펀드가 강세로 전환하면서 해외주식펀드의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은 각각 0.21%와 0.28%로 상승세를 보였고, 해외채권형 펀드 역시 0.25%로 지난주에 이어 강세를 지속했다.
커머더티형 펀드가 0.38% 상승하면서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해외부동산형 펀드는 0.08%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섹터주식펀드의 주간수익률이 3.98%로 가장 높았고, 중국주식펀드도 1.86%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인민은행의 철강, 석탄, 시멘트 등 과잉생산산업에 대한 대출중단 루머 부인과 철도·환경설비 투자 기대가 중국주식펀드에 힘을 보탰다.
중국정부가 영세기업의 세금부담을 경감하고, 수출업체들에 대한 지원정책을 내놓은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지난주 주간성과가 가장 높았던 브라질주식펀드는 약세로 0.32% 하락했고, 연초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일본주식펀드는 아베 총리의 참의원 선거 승리 호재에도 불구하고 1.19% 하락해 가장 부진했다.
일본을 포함하는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가 0.29% 상승했고,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도 각각 1.51%와 1.13%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는 0.90%, 선진국 비중이 높은 글로벌주식펀드는 0.3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기초섹터펀드가 3.93%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섹터와 금융섹터펀드도 각각 1.28%와 1.25%로 양호했다. 소비재섹터와 헬스케어섹터펀드 수익률은 각각 0.46%와 0.2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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