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의 지난 5월 주요 대도시 집값이 전년 동월 대비로 7년여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공동 발표하는 지난 5월(계절조정 기준)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대비 1.0% 상승했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1.5%와 직전월의 1.7% 상승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 상승률은 지난 2006년 3월 이후 7년여만에 최고치인 12.2%를 기록했다.
반면 계절 조정이 반영되지 않은 주택가격지수는 2.4% 상승해 직전월의 2.6% 상승에 못 미쳤다.
지역별로는 댈러스와 덴버의 집값이 사상최고 수준을 나타냈고, 애틀라타, 시카고,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등 지역에서 직전월 대비 3%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택 가격이 상승한 데에는 낮은 수준의 자금조달 비용, 공급부족, 고용시장 회복 등에 따른 미국 주택 수요 증가 등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나단 바실 크레딧스위스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인 주택 공급량이 타이트해지면서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며 "집값 추가 상승과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돼 주택 가격은 당분간 오름세를 계속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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