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대차의 싼타페와 기아차의 K9이 중동 지역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현대·기아차는 급성장하고 있는 중동 고급차 시장에서 위치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의 대표 플래그십 모델 K9은 중동 지역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사우디 오토 매거진'이 최근 발표한 '2013 올해의 차'에 최종 선정됐다.
'사우디 오토 매거진'은 연간 발행부수가 12만부에 달하는 중동의 대표적 자동차 매체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출시되는 신차들을 대상으로 디자인, 안전성, 경제성, 편의사양 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매년 승용과 RV 두 부문에서 올해의 차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중동 시장에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K9은 이번 평가에서 프리미엄급 디자인은 물론 최신기술이 집약된 첨단안전 및 편의사양이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아 유수의 경쟁 차종들을 모두 제치고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특히 K9은 앞서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의 대표 자동차 전문지 '휠스 매거진'이 발표한 '올해의 대형 세단'에도 선정되는 등 중동 지역에서의 위상이 남다르다.
현대차 싼타페는 오만의 최대 자동차 전문지 '오토만 매거진'이 최근 발표한 '2012 올해의 SUV'에 선정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동 지역에 판매되기 시작한 신형 싼타페는 내외관 디자인, 성능, 안전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지난 2월에도 '휠스 매거진'이 발표한 '2012 올해의 SUV'에 선정되는 등 연이은 호평을 얻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동 지역은 강력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최근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신흥시장 중 하나"라며 "이 지역에서 고급차 판매 비중을 높여 브랜드 고급화를 통한 내실 있는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중동 시장에서 전년 대비 6.6% 증가한 49만9414대(현대 30만5800대, 기아 19만3614대)의 차량을 판매해, 시장 진출 이후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의 싼타페와 K9이 최근 중동 지역 ‘올해의 차’를 연속 수상했다.(사진제공=현대·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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