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하나대투증권은 5일
CJ헬로비전(037560)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겠지만, 하반기에는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2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민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의 지난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32.9% 증가한 2839억원, 영업이익은 47.0% 급감한 238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나라방송 인수를 기반으로 한 10만명 순증 가입자 확보와 가입자당 총매출액(ARPS) 증가로 양호한 탑-라인(Top-line)은 지속되고 있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알뜰폰(MVNO) 가입자는 전분기대비 11만9000명 증가한 41만명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면서도 "디지털전환에 따른 ARPU 상승과 단말기 등 투자 관련 감가상각비 증가, 유료방송시장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로 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홈쇼핑 송출수수료 체결 등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 재계약 체결이 예상되었던 홈쇼핑 송출수수료는 3분기 중 체결될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유료방송시장 경쟁심화로 ARPU 하락은 불가피해 보이나, 비용 중심 가입자 모집 경쟁은 지양해 마케팅비용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상반기 3개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 이어 지난 7월 전북방송을 인수한 가운데 해당 SO권역의 가입자들은 케이블TV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가입자 이탈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단기적인 실적 부진보다는 가입자 기반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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