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전환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3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80원(0.07%) 오른 1116.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3원 내린 1113.2원 출발해 111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환율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는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잇단 양적완화 축소 임박 발언으로 미 출구전략 시기가 불확실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간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준 총재와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준 총재가 9월 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미 출구전략 시기 불확실성이 확대된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에 나선 점도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고 휴가 시즌으로 인해 거래량도 많지 않아 추가 상승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 이슈는 시장에 지속적인 재료로 작용해 왔기 때문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당장 달러화의 급등을 견인하기엔 다소 부족하다”며 “오늘 엔·달러 환율과 아시아 통화들의 방향성에 주목하면서 111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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