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부진한 업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증권가의 움직임이 한창이다. 각 증권사는 타사 대비 차별화된 이벤트를 경쟁처럼 속속 내놓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003450)은 현재 커피세미나, 네일아트 세미나, 와인세미나 등 문화 이벤트를 시행 중이다. 이벤트는 지점 우수 고객과 가망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오는 10월15일까지 펀드매니저와 점심 식사를 함께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 전략 상품에 가입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뽑힌 25명은 서울, 부산의 호텔 레스토랑에서 진행되는 점심 세미나에 참여할 수 있다.
페이스북 이벤트도 눈에 띈다. 페이스북의 이용자 수 우위를 바탕으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의 일종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공식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누르고 이벤트에 참여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모바일 쿠폰을 증정한다.
하나대투증권은 페이스북에서 해당 이벤트를 공유하고 댓글을 다는 이용자들에게 자신의 프로필 사진이 들어간 미국 주가지수차트를 배송해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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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006800)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투자, 저축, 미래 설계 등의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주니어 금융 캠프'는 오는 16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기존의 정형화된 내용보다는 색다르고 투자자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콘셉트가 관심을 받는 것 같다"며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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