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삼성전자가 강력 반발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벽에 부딪히면서 애플과의 특허전이 공정하게 전개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0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삼성전자의 애플 특허 침해를 인정, 수입금지 조치를 내린 것과 관련해 “당사 주장이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법적 절차를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당사 제품에 수입금지 조치를 내린 것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ITC는 9일(현지시간) 애플이 제기한 삼성전자의 특허침해를 인정하는 최종판정과 함께 해당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삼성전자가 침해한 애플 특허는 모두 2건으로, 특허번호 949, 501에 해당한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60일 이내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한 해당 삼성전자 제품의 미국 수입은 전면 금지된다.
다만 해당 제품이 갤럭시S, 갤럭시S2, 갤럭시 넥서스, 갤럭시탭 등 구형 제품이기 때문에 삼성전자에 미치는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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