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다음, 매출은 성장·이익률 개선은 제한적"
2013-08-12 08:55:38 2013-08-12 08:59:06
[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증권가에서는 12일 다음(035720)에 대해 매출은 성장하지만 이익률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다음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1.3% 줄어든 239억원, 매출액은 13.7% 늘어난 1325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에는 대체로 부합했다는 진단이다.
 
증권가는 다음의 매출 성장은 기대되지만 모바일 부문 등에 대한 마케팅비와 인건비, 콘텐츠 수급 비용 증가로 이익률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영 동양증권 연구원은 "다음은 지난 6월 출시된 게임을 포함해 3분기에 퍼블리싱 게임 4종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최근 인수한 광고플랫폼 업체의 매출이 3분기 연결로 추가돼 매출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다음은 모바일 게임과 메신저, 검색 등 모든 영역에서 카카오톡, NHN 등에 밀려 시장점유율 증가에 실패했다"며 "모바일 투자 증가로 이익성장은 4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중"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시장점유율 1위인 다음의 모바일 광고플랫폼 '아담'이 모바일 광고시장 성장의 수혜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모바일 앱 실행횟수가 증가하고 있어 모바일 시대의 일정 포지션과 실적 유지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석민 현대증권 연구원도 "하반기에도 130명 규모의 인력 충원이 예정됐고, 마케팅비와 지급 수수료 증가는 불가피해 보인다"며 "비수기 영향을 감안한 3분기 영업마진은 15%로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수익성 부진은 이어지고 있지만 모바일 부문 성장으로 중장기적인 성장성 확보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4% 줄어든 943억원, 매출액은 19.3% 늘어난 5411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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