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사진제공=LG트윈스)
[군산=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최근 3경기 연속 승수 추가에 실패한 LG의 류제국이 17일 경기에서 승수 추가의 희망을 봤다. 36일 만에 승리를 더할 기세다.
류제국은 17일 군산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동안 82구를 던지며 '2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최근 5경기에 나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74로 다소 부진했던 류제국은 이날 경기에서 빼어난 구위를 선보이며 향후 경기에서 선전을 기대하게 했다.
류제국은 1회와 2회를 연이어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타자별로 땅볼과 뜬공에 삼진을 적절하게 섞은 역투로 KIA 타선을 초반 확실히 묶은 것이다.
류제국에게 경기의 첫 안타를 뽑아낸 KIA 타자는 9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한 이홍구다. 이홍구는 3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 타석에 올라서 좌익수 뒷 담장을 직격하는 3루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류제국은 이용규를 삼진을 잡으면서 위기를 실점없이 넘겼다.
이날 류제국은 5회까지 67구를 던지며 1점만을 내주면서 승수 쌓기는 무난해 보였다. 그렇지만 6회초 이홍구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용규에게 몸에 맞는 볼을,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주자 LG 벤치는 류제국을 이상열로 바꿨고 류제국은 마운드를 떠났다.
한편 LG는 7회초 현재 4-3의 다소 불안한 리드 상황을 맞고 있다. 류제국에 이은 이상열이 첫 타자인 차일목에게 좌전안타를 빼앗겨 점수를 내줬고, 이상현이 실점하자 바로 마운드에 오른 이동현도 나지완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당하며 다시 점수를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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