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급 경보 '관심' 발령..이틀 연속 전력난(상보)
2013-08-22 15:17:06 2013-08-22 15:20:18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올해 처음으로 이틀 연속 전력수급 경보 '관심'이 발령됐다. 전국적으로 35도를 오르내리는 붙볕더위로 전력수요가 급증했지만 21일 한빛 원전6호기(100만㎾급)가 고장으로 가동을 멈추면서 전력수급에 공백이 생긴 탓이다.
 
전력거래소는 22일 오후 1시37분부로 순간 전력공급 예비력이 350만㎾ 밑으로 떨어져 전력경보를 관심 단계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22일 오후 3시 기준 전력수급 그래프.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후 1시37분부로 전력수급 경보 '관심'을 발령됐다.(사진제공=뉴스토마토)
 
올해 관심 단계 발령은 지난 6월5일과 8월9일, 8월21에 이어 세번째며 이틀 연속으로 관심 경보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력수급경보 중 관심 단계는 예비전력이 300만㎾ 이상 400만㎾ 미만이거나, 350만㎾ 미만 상황이 20분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이날 전력거래소는 최대 전력수요가 7400만㎾에 이를 것이라며 전력경보 '준비'가 발령될 수 있다고 예보했으며, 오전 11시7분부로 순간 전력예비력이 450만㎾로 떨어지자 전력경보 준비를 발령했다.
 
이날 관심경보는 서울 한낮 온도가 33.9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폭염에 휩싸이면서 냉방기 가동 등 전력수요가 급증한데다 전날 전남 영광군의 한빛 원전6호기가 원자로 냉각재 펌프 고장으로 발전을 멈추면서 100만㎾나 전력이 부족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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