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9월 지방은 입주 물량이 늘며 이사철 전세난 해갈에 도움이 될 전망이지만 수도권은 입주 아파트가 줄어 전세난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0곳 총 1만510가구로 집계됐다.
8월 8881가구에 비해 소폭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경우 2693가구 줄었다.
(자료제공=부동산써브)
수도권에서는 6곳 236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가 2곳 865가구, 서울 4곳 1504가구다. 8월 2482가구보다 113가구 적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서는 강서한강자이가 다음달 27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전용면적 59~154㎡ 총 790가구로 구성돼 있다. 서울지하철 9호선 가양역과 양천향교역이 도보 10분 거리다. 9호선 가양역은 급행역으로 강남 출퇴근 직장인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단지 주변으로 한강시민공원, 구암근린공원, 홈플러스 등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경기 용인시 신갈동에서는 기흥더샵프라임뷰가 같은달 4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전용면적 58~116㎡ 총 612가구로 구성돼 있다. 분당선 연장선 신갈역이 도보 5분 거리다. 산양초, 구갈중, 신갈중, 기흥고 등 학교를 모두 도보 5분이면 걸어갈 수 있어 교육여건이 양호하다. 총 8만여㎡ 규모의 만골근린공원과 총 6만3000여 권의 도서를 갖춘 기흥도서관도 도보 10분 내로 이용할 수 있다.
지방은 14곳 8141가구가 입주한다. 경남이 4곳 2879가구로 가장 많고 ▲부산 1곳 1249가구 ▲대구 2곳 1061가구 ▲대전 1곳 1053가구 ▲경북 1곳 637가구 ▲광주 1곳 584가구 ▲전북 2곳 496가구 ▲전남 2곳 182가구다.
9월 지방 입주물량은 8월 6399가구에 비해 1742가구가 늘었다.
경남 김해시 장유면에서는 전용면적 64~84㎡ 총 1497가구로 구성된 한림풀에버가 14일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으며 율하천 조망이 가능하다. 관동초교가 단지와 바로 붙어 있고 김해관동유적체육공원도 접해 있어 이용이 쉽다.
부산 기장군 정관면에서는 전용면적 59~84㎡ 총 1249가구로 구성된 동원로얄듀크2차가 오는 15일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정관신도시는 정관지방산업단지를 비롯해 크고 작은 산업단지가 근거리에 위치해 배후 수요가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홈플러스(부산정관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물너울 근린공원 중앙공원, 윗골공원, 구목정공원 등이 모두 가까워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대전 서구 도안동에서는 전용면적 84㎡ 총 1053가구로 구성된 도안아이파크(15블록)가 30일부터 입주한다. 도안초교가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하고 도안중, 목원대, 배재대 등이 가까워 교육여건이 양호하다. 단지 서편으로 갑천이 흐르고 도솔산이 위치해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9월 들어 지방은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전세난을 다소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도권은 물량이 오히려 감소해 시장 불안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오는 28일 전?월세대책이 예정돼 있지만 실효성 있는 내용이 포함되지 못한다면 수도권 전세난 장기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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