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3년간 준비된 사건 왜 하필 지금?"
"진실 있는 그대로 밝혀져야..국정원 의도 의심"
2013-08-29 11:43:44 2013-08-29 11:46:59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국가정보원의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내란 혐의 압수수색에 대해 29일 "2010년부터 3년간 준비된 이 사건에 대해 왜 하필 지금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상무위원회의를 갖고 "혼란스러운 언론 보도는 넘쳐나고 있지만 검찰도 국정원도 무엇이 실체인지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없으며,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확인할 방법도 현재는 없다"고 지적했다.
 
천 대표는 "사건의 실체가 어느 것도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는 매우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며 "진실은 어떠한 정치적 의도에 의해서도 왜곡되거나 과장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정원의 불법 대선 개입 실체가 드러나고, 국정원 전면 개혁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가 이미 임계점에 이르렀다"면서 "그래서 지금 국정원이 통합진보당 의원과 당원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은 그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과거 중앙정보부와 안기부가 어떻게 공안사건을 만들어 정권의 위기를 회피해 왔는지 우리는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면서. "그 어떤 경우에도 국정원 전면 개혁을 막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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