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2단계 수산물 검사 도입
2013-08-29 11:48:07 2013-08-29 11:51:22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이마트(139480)는 일본 방사능 오염수에 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2단계 수산물 안전 강화 방안'을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1단계로 기존 시화물류센터에서 진행하던 수산물 방사능 측정 검사를 시화, 여주, 대구 등 모든 물류센터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기존 대구, 고등어, 오징어 등 일부 수산물에 주 1회 무작위로 하던 방사능 측정검사를 모든 품목에 대해 일 단위로 늘린다.
 
또한 2단계로는 10개 대형 점포를 시작으로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마련해 점포에서도 측정을 강화한다.
 
점포에 입점하는 모든 수산물에 담당자가 안전성을 검사한 후 판매하며, 고객이 요청하는 때에도 해당 상품에 방사능을 측정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 후쿠시마(福島) 방사능 오염수 유출로 수산물 구매가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가 이달 27일까지의 수산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일본과 가까운 동해나 남해에서 조업되는 갈치, 고등어, 명태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40% 이상 감소했다.
 
반면, 서해에서 조업되는 대구, 전어, 꽃게 등 수산물은 매출이 10%~360% 증가했으며, 갈치, 연어 등 대서양 수입 수산물도 매출이 최대 9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갑수 이마트 판매본부장은 "일본 방사능 오염수 유출로 국산 수산물에 대한 소비마저 줄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안전한 수산물을 판매하는 동시에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가들을 돕기 위해 검사를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29일 이마트 은평점에서 수산코너 직원이 자체 측정장비를 활용해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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