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대화록 실종사건' 이미징 작업 완료..분석 작업중
2013-08-30 11:35:17 2013-08-30 11:38:26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회의록 폐기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가기록원에 보관되어 있는 자료들에 대한 '이미징(복사) 작업'을 마무리하고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광수)는 30일 대통령기록물 관리시스템인 '팜스(PAMS)'와 이지원(e知園) 백업용 사본인 나스(NAS), 봉하마을용 이지원 시스템, 이지원 시스템에서 팜스로 자료를 이관하는데 쓰인 외장하드 등에 대한 이미징 작업을 모두 끝마쳤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모든 이미징 작업을 끝내고 분석 작업 중이다"라면서 "분석 작업은 최소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미징을 통해 확보한 사본을 들여다보며 회의록이 남아있는지, 삭제나 폐기한 흔적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향후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현재 모든 분석작업 과정을 녹화 중이며, 국가기록원 직원과 함께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특검을 요구하며 검찰의 소환요청에 불응해 온 민주당이 고발인 조사에 출석하기로 입장을 바꿈으로써 상대적으로 수사속도가 더뎠던 ‘회의록 무단 열람·유출’사건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민주당 측은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최성남)에서 수사 중인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무단 열람·유출 사건과 관련해 현재 검찰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다만, 이지원 시스템을 관리해온 당시 참여정부 인사들은 앞으로도 계속 검찰 소환에 불응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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