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군 통신선 복구..개성공단 재가동 논의 본격화
공동위 2차회의서 구체적인 재가동 시점 논의될 예정
2013-09-06 14:03:38 2013-09-06 14:06:48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서해 남북 군 통신선이 5개월여 만에 복구됐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부는 6일 오전 10시51분께 서해지구 군 통신선 시험통화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남북 군 통신선이 복구된 것은 전날 열린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산하 통행·통신·통관(3통) 분과위원회 회의에서 6일부터 군 통신선을 재가동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오전 9시께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북측의 응답이 없어 2시간 가량 지연됐다.
 
서해 군 통신선은 북한이 지난 3월 일방적으로 중단한 지 163일만에 재가동 된 것이다.
 
군 통신선 복구는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선결 조건으로 내세웠던 것이므로 조만간 공단 재가동 시점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개설동단 인프라 시설 점검 등을 위한 우리측 인력의 현지 체류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군 통신선이 재개된 이후에 수자원공사, 한전 등 유관기관 인력이 개성공단에 들어가서 제반 시설을 점검할 것"이라며 "모든 점검이 완료되면 그 이후가 재가동 할 수 있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오는 10일 개성공단에서 열릴 남북 공동위 2차 회의를 열고 공단 재가동 시점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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