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개성공단 분과위 회의 개최..재가동 시점 주목
정부, 공단 재가동 선결 조건으로 군 통신선 복구 제시
2013-09-04 10:40:17 2013-09-04 10:43:40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남북은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산하 분과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4일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투자보호·관리운영 분과위와 국제경쟁력 분과위 회의가 개최됐다.
 
투자보호·관리운영 분과위 회의에서는 외국기업 유치 등 개성공단 국제화 방안과 투자보장에 대한 분쟁 해결 방안 등 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한 제도 개선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5일 열릴 예정인 출입체류 분과위원회와 통행·통신·통관 분과위원회 회의에서는 서해 군 통신선과 기반시설 복구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서해 군 통신선 복구를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선결조건으로 제시하고 있어 이번 분과위 회의 결과에 따라 공단 재가동 시점에 대한 윤곽이 나올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전날 "현재처럼 일과 시간에만 가동되는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한 입출경 통보 방식으로는 사고나 환자 발생과 같은 야간의 긴급 상황 발생시 남측으로 환자 등을 이송할 수가 없다"며 "(개성공단 재가동의)관건은 군 통신선 복구"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일 열린 개성공단 남북공동위 1차 회의에서 공단의 재가동을 위한 선결 조건으로 북측에 서해 군 통신선 재개, 개성공단 기반시설 복구, 발전적 정상화 관련 제도개선 진전 등을 제시했다.
 
남북은 4개 분과위원회 논의를 바탕으로 오는 10일 공동위원회 2차 회의에서 공단 재가동 시점을 집중 협의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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