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성공단 공동위 2차회의 성과, 北 호응에 달렸다"
2013-09-09 14:59:43 2013-09-09 15:03:20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남북이 10일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공단의 재가동 시점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정부는 회담의 성과가 북한측의 호응에 달려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공동위 2차회의 전망과 관련, "북한측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호응해 오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는 개성공단이 발전적으로 정상화 돼 조속히 재가동 되어야 된다는 입장"이라며 "우리가 개성공단에 대해서 괜히 시간을 끌고 있는 것은 전혀 아니다"고 설명했다.
 
공동위 2차 회의는 개성공단의 재가동 시점을 놓고 구체적인 협상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정상화의 선결조건으로 내세웠던 서해 군 통신선이 정상적으로 복구된 상황인데다 재가동 준비를 위한 우리측 시설담당자들의 공단 체류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정부는 오는 25~30일 금강산에서 개최되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남측 상봉단의 숙소로 외금강호텔과 금강산호텔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우리측 요구에 대한 북측의 협조를 촉구했다.
 
북한은 외금강호텔과 금강산호텔은 관광객 예약이 찼다면서 오랫동안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던 해금강호텔과 현대생활관을 이용하는 방안을 제시한 상태다.
 
김 대변인은 "현재까지 (숙소문제에 대한)우리측 입장과 관련해서 북한측이 명시적으로 다른 의견을 제시한 바는 없다"면서 "우리로서는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원만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북한측하고 협의해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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