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지난 7월 미국의 소비자신용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7월 소비자신용이 전월 대비 104억달러(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직전월의 119억달러(5.0%)보다 증가세가 둔화된 모습이고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127억달러에도 못 미쳤다.
자동차와 학자금 대출을 포함한 비리볼빙 대출 수요가 증가했지만 신용카드 사용액이 두 달 연속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 자동차와 학자금대출 등을 포함한 비리볼빙 대출의 수요는 지난 6월의 156억달러 증가에 이어 123억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증시 호조와 주택가격 상승으로 자동차와 같은 고가 상품에 대한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자동차 대출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반면 제한된 임금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사용이 억제돼 직전월 37억달러 감소에 이어 7월에도 18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두 달 연속 감소세다.
가이 리바스 재니 몽고메리 스캇 스트레지스트는 "소비자신용을 확장시킨 자동차 판매 속도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카드대출은 정체돼 있어 수요 감소를 겨우 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소비자신용 증가세 변동 추이(자료출처=연방준비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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