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대학농구리그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를 차지한 고려대 이종현. (사진제공=대학농구연맹)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고려대가 짜릿한 대역전극을 펼치며 대학농구리그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고려대는 19점까지 뒤졌던 경기를 종료 1분40초를 남기고 첫 역전에 성공하며 체육관을 달궜다.
이종현(19득점 10리바운드 6블록슛)은 기자단 투표결과 20표 중 10표를 획득하며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고려대는 15일 오후 경기 화성시 수원대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3전2승)에서 경희대에 74-71로 이겼다.
1쿼터부터 두 팀의 득점력이 폭발했지만 경희대는 경기 종료 1분여까지 계속 앞서갔다.
고려대는 이승현의 공격과 박재현의 3점슛을 이용해 경기를 풀어나갔다. 경희대는 두경민과 김민구가 많은 공격을 시도했다.
고려대는 김민구에게 고전했다. 김민구는 전반에만 22득점(3점슛 3개) 4리바운드를 걷어냈고 경희대는 전반을 50-39로 앞서 나갔다.
3쿼터 또한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돼 고려대는 56-6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4쿼터부터 고려대가 대반격에 나섰다. 조금씩 좁혀지던 점수차는 결국 역전승까지 이어졌다.
고려대는 '트윈타워' 이종현과 이승현이 분전했다. 경기 종료 1분40초를 남기고 박재현과 이종현이 앨리웁 덩크슛을 성공하며 70-69 첫 역전에 성공했다. 박재현이 공중으로 띄워준 공을 이종현이 공중에서 덩크슛으로 연결하는 순간 체육관은 함성으로 가득찼다.
고려대는 경기 종료 30초 전 이승현이 골밑 돌파에 이은 득점을 추가하며 74-71로 달아났다. 경희대는 막판 김영현과 배수용이 3점슛을 날렸으나 이종현의 블록슛과 함께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한 때 19점차까지 벌어졌던 점수차가 뒤집어지며 관중들은 예상치 못한 역전극에 환호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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