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준영기자] 삼성의 전자 계열사들이 4일 직원들에게 초과이익분배금(PS)을 지급한다.
PS란 삼성의 독창적인 성과급 제도로 각 사가 연초 수립한 이익목표를 연말에 초과할 경우 그 초과분의 최대 20% 한도 내에서 연봉의 50% 까지 지급하는 성과급을 말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결회계 기준으로 영업이익 3조원과 2조3500억원을 올린 정보통신부문과 LCD사업부문 소속 직원들은 각각 연봉의 50%를 PS로 받게 된다.
네트워크사업부문도 높은 평가를 받아 최소 30% 이상을, TV부문 역시 연봉의 30% 정도를 성과급으로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 3조42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약 20% 성장한 시스템LSI부문 소속 직원들도 두 자릿수 성과급을 받으며 사상 처음으로 메모리 반도체부문 직원들이 받는 PS 금액을 추월할 전망이다.
삼성의 전자 계열사 중에서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삼성SDI 직원들이 4년 만에 PS를 지급받게 됐다.
삼성 관계자는 "PS 지급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임원이 아닌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한다는 차원에서 예년 수준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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