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찾은 개성공단, 국제화도 본격 추진되나
2013-09-18 06:00:00 2013-09-18 06:00:00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개성공단 운영중단 사태 재발을 방지하고 발전적인 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한 국제화 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다.
 
남북 개성공단 공동위원회는 공단이 재가동된 지난 16일 3차 회의를 열고 내달 31일 개성공단에서 외국 기업을 상대로 하는 공동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개성공단 국제화는 정부가 공단 정상화를 위한 방안으로 추진하는 중점 대책이다.
 
정부는 대북정책 방안을 담은 한반도신뢰프로세스를 통해 남북간 호혜적 교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와 국제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최근 러시아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총리를 만나 "이탈리아 기업이 개성공단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면 좋겠다"면서 투자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내달 투자설명회에서 외국기업들이 얼마나 투자에 관심을 보일지 주목된다.
 
남북 공동위는 또 이번 회담에서 향후 개성공단에 체류하면서 공동위의 행정업무를 대신할 사무처 구성을 위한 실무협의를 오는 24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통행·통신·통관(3통) 및 출입체류 분과위를 개최하는 등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입주기업 시운전을 시작으로 재가동된 개성공단은 5개월 여만에 활기를 되찾았다.
 
재가동 첫날 123개 입주기업 가운데 90개가 생산라인을 가동한데 이어 북한 근로자 3만2000여 명이 출근하는 등 생기가 넘쳐났다. 출근한 북측 근로자 규모는 개성공단 사태가 발생하기 전까지 근무하던 5만3000여 명의 3분의2 수준이다.
 
많은 입주 기업들은 추석 연휴에도 공장을 가동하면서 본격적인 생산활동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제공=통일부,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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