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전북현대, 부산아이파크 잡고 '2위 도약'
2013-09-21 18:11:07 2013-09-21 18:14:49
◇몸싸움 하고 있는 전북현대의 레오나르도(맨 오른쪽). (사진제공=전북현대)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원정에서 부산아이파크를 잡고 상위 스플릿 그룹A 2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21일 오후 4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9라운드 부산과 원정경기에서 전반 레오나르도의 프리킥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전북은 15승7무7패(승점 52)를 거뒀다. 선두 포항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포항 +17, 전북 +15)에서 밀려 2위에 기록됐다.

전북은 지난 15일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전에서 부산에 3-1 승리로 결승티켓을 따낸 이후 6일만의 재격돌에서 다시 이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북은 수원(오는 29일)과 울산전(10월9일)을 앞두고 있다.

전북은 전반 특유의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었다. 부산은 홈 이점을 살린 빠른 공격 전개로 나왔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전북은 전반 27분 레오나르도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직접 슈팅 하기에는 조금 먼 거리라 부산 수비진은 예상하지 못했고 이 틈을 레오나르도가 공략했다.

전반적인 경기는 부산이 압도했으나 전북은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내 승리를 얻었다.

부산은 전반 33분 윌리암이 올린 크로스를 임상협이 곧장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무득점 처리됐다. 전반 41분에는 중원에서 얻은 프리킥을 박종우가 문전으로 띄웠고 공이 전북 수비수 머리에 맞고 꺾이며 골문으로 향했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다.

전북은 후반 10분 김신영을 빼고 서상민을 넣으며 수비를 한층 강화했다. 케빈을 원톱에 두고 그 뒤를 박희도로 받쳤다. 반면 부산은 이정기 대신 파그너를 투입하며 공격 변화를 꾀했다.

순식간에 '닥공' 전북이 수비 위주로 변했고 '수비축구'의 부산이 공격 축구로 전환했다. 1골 승부를 지키고자 하는 전북 최강희 감독의 의중이 엿보였다.

그러나 전북의 날카로움은 여전했다. 전북은 후반 23분 정혁이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 부근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려 이창근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북은 후반 29분 박희도를 빼고 티아고를 넣으며 역습을 노리기도 했다. 부산은 후반 39분에도 박종우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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