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금융권 노사가 2013년 산별중앙교섭을 통해 임금 2.8% 인상에 합의했다.
2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이날 오후 올해 임금을 2.8% 인상하는 방안을 주내용으로 하는 교섭안에 서명했다.
당초 금융노조는 올해 임금 인상률에 대해 한국노총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8.1% 인상을 요구했으나 총액임금 2.8%를 기준으로 각 기관별 상황에 맞게 별도로 정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금융노사는 올해 4분기 중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임금 인상률 3.3% 중 0.3%에 해당하는 약 160억원을 노조원들과 사용자측이 각각 출연, 약 330억원을 소방공무원 치료를 위한 화상전문병원을 건립하기로 했다.
박병원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겸 은행연합회장은 "올해 금융권이 체결한 임금협약은 금융권 내부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우리 사회 전체의 과제와 국민의 여망에 눈높이를 맞춰 노사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한 산물"이라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문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박병원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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