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동양증권 고객 자산 안전하다"
2013-09-24 10:55:55 2013-09-24 10:59:38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동양(001520)그룹과 관련해 동양증권(003470)에 예치된 투자자의 자산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김건섭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24일 간담회에서 "주식·채권과 고객 예탁금은 제3의 기관에서 완벽하게 보관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가 증권회사를 통해 투자한 금융투자상품과 고객예탁금은 증권회사 일반보호제도를 통해 각각 한국예탁결제원과 한국증권금융에 별도로 보관된다.
 
현재 금감원은 동양증권의 건전성이 양호한 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김 부원장은 "동양증권 주가가 하락한다고 해도 고객 자산환매에는 문제가 없다"며 "영업력이 떨어지고 심리적으로 위축될 뿐 건전성도 양호한 편"이라고 밝혔다.
 
김 부원장은 "지난 23일 동양증권은 평소보다는 더 많은 수준의 환매가 일어났지만 일시적인 병목현상을 제외하고는 고객 자산의 보호와 인출은 완벽하다"며 "과도한 비관적인 시각은 금물"이라고 당부했다.
 
ELS와 DLS는 별도 예탁 의무가 없지만 증권사 고유자산과 분리해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원장은 "현장점검반의 조사 결과 별도 예탁 의무가 없는 주가연계증권(ELS)와 파생결합증권(DLS) 역시 안전자산 위주로 운용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체 기초자산을 파악해보니 예금과 국공채 등 안전자산 위주로 운용됐다"며 "계열사 주식이 기초자산으로 포함된 ELS는 안전자산으로 헷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동양그룹의 법정관리 등으로 동양증권이 영업이 정지된다고 해도 기존 투자자의 자산은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금감원은 동양그룹 차원에서 투자자 예탁금을 담보로 잡을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보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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