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2 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077.5원 출발해 1.4원 내린 1073.7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 전환한 것은 수급 상 월말 및 분기 말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대거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부채한도 협상 난항에 따른 미달러 강세 분위기 속에서 환율은 상승 출발했지만 대기 중이던 네고 출회로 인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내 경상수지가 1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23 거래일째 순매수를 지속한 점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여전하고 미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부각돼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달러 강세를 반영하면서 2.4원 오른 1077.5원 출발해 1078.5원대 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수출업체의 월말·분기말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1070원대 중반으로 상승폭을 축소해나갔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주식 자금이 유입되고 1070원대 후반에서 네고 물량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하락 전환한 끝에 1.4원 내린 1073.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지속되고 1070원대 후반에서 네고 물량이 강하게 출회되면서 환율은 하락 전환했다”며 “만일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결렬돼 마감 시한인 30일을 넘어선다면 다음 주중 환율은 상승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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