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오바마케어 1년 연기' 예산안 승인
2013-09-29 14:43:31 2013-09-29 14:47:15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29일(현지시각) 새벽 미국 하원이 건겅보험법 개정안 이른바 오바마케어의 시행을 1년 연기하는 내용의 잠정예산안을 승인했다.
 
앞서 공화당은 지난 28일 상원에서 통과된 오바마케어가 포함된 잠정예산안을 거부하고 오바마케어를 1년 연기하는 내용의 예산안을 따로 제출해 표결을 실시했다.
 
(사진=미 의회)
오바마케어를 1년간 연기하는 방안은 찬성 231표대 반대 192표로 가결됐다. 오바마케어의 재원마련을 위한 핵심 법안인 의료장비 부가세를 무력화 하는 방안도 284표대 174표로 가결됐다.
 
이날 새벽 하원을 통과한 잠정예산안을 상원이 30일까지 처리하지 않을 경우 미국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폐쇄사태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이번 투표에 대해 "쓸모없는 짓"이라며 강력한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어 이번 잠정 예산안의 상원 처리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상원은 오는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하원이 보낸 예산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까지 의회가 의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미 연방정부는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지난 1995년 12월 이후 7년만에 폐쇄사태를 맞게 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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