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최근 부산에서 혼자 살던 60대 여성이 숨진 지 5년 만에 백골로 발견됐다. 사망한 지 수개월 만에 주검으로 발견되는 일은 더 이상 뉴스가 아닐 정도로 독거노인의 고독사가 증가하고 있다.
싱글족들이 다양한 인적 교류를 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야 하는 이유다.
◇좋아하는 일·취미 찾고 네트워크 갖춰야
전문가들은 싱글족일수록 혼자할 수 있는 취미를 많이 가져야 한다고 권유하고 있다.. 외로움을 예방하고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 구성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비영리기구(NGO)나 종교활동 등을 통해 직장 외 다른 네트워크에 동참하고 운동, 악기 등 활동적인 취미생활을 함께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이같은 취미활동은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고 지속적인 정서적 교류를 이어나가기에 적합하다.
조영만 IBK기업은행 퇴직설계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싱글족에게는 지인이 많아야 한다"며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 맺기를 통해 삶의 만족감을 증가시키고 언제 생길 지 모를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싱글족이라면 귀농, 귀촌 등으로 전원생활을 유지하기 보다 교통이 편리하고 병원이나 쇼핑, 문화시설이 가까운 곳에 주거지를 마련하는 편이 낫다.
◇어르신들이 모여 요가 체험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서지명 기자)
◇연금·보장성 보험 가입은 '필수'
싱글족의 가장 큰 문제는 본인에게 직장을 잃거나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방어막이 없다는 점이다.
맞벌이가 아닌 홑벌이라고 하더라고 부부 중 1명이 실직할 경우 1명의 예비 인적자산이 있는 셈이다. 싱글족의 경우 배우자나 자식 등에 기댈 수가 없는 형편이다.
싱글족은 최대한 오래 직장생활을 유지해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쌓아야 한다. 또 본인의 소득에서 노후준비 자금으로 전환되는 비율을 높여 나가고, 금융소득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은 필수다.
특히 월급처럼 매월 받을 수 있는 연금과 보장성 건강보험은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손성동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금연구실장은 "싱글족은 다인가구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며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은 기본이고 개인연금이나 저축 등 금융자산을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보장성 건강보험도 가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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