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 4.0→3.8% 하향
올 경상수지 630억달러 종전比 100억달러 상향조정
2013-10-10 14:00:58 2013-10-10 14:04:46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한국은행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0%에서 3.8%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은행은 10일 '2013~14 경제전망'에서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지난 7월 전망치와 동일한 연간 2.8%를 달성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종전보다 0.2%포인트 낮춘 연간 3.8%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한은은 경제성장률이 하반기중 3% 중후반 수준을 나타내면서 경기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내년에도 글로벌 경기회복, 소비 및 투자 증대 등에 힘입어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성장에 대한 지출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내수의 기여도가 수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진단했다.
 
한은은 내년에 취업자가 38만명 늘어 올해(33만명 예상)보다 고용사정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7월 전망치와 비교하면 내년 취업자 증가폭은 2만명 줄었다.
 
고용사정 개선에 따라 실업률은 올해 3.2%에서 내년 3.0%로 다소 낮아지고, 고용률은 올해 59.5%에서 내년 59.7%로 다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내년에 2.5%로 한은의 물가안정목표치(2.5~3.5%) 하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 2.0%에서 하반기 2.9%로 내년들어 물가가 점차 오를 것이라고 한은은 예상했다.
 
한은은 경상수지가 올해 63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7월 발표한 전망치(530억달러 흑자)보다 100억달러 흑자 규모가 커진다는 것이다.
 
내년에는 수출이 6060억달러로 7.6% 늘고, 수입이 5730억달러로 10.2% 늘어 경상흑자 규모가 올해보다 180억달러 줄어든 450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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