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6주짜리 '단기 부채한도 증액안' 추진
2013-10-10 23:27:01 2013-10-10 23:27:01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정부의 부채 한도 상한을 6주간 임시로 정액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각) CNN 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공화당 하원 의원들은 오는 17일 상한에 도달하는 16조7000억달러 규모의 정부 부채한도를 오는 12월초까지 6주간 임시 증액하는 법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다만 이번 법안이 부채한도 임시증액에 대한 내용만 포함할 뿐 2014년도 예산안 미확정에 따른 정부폐쇄사태(셧다운) 해결과 관련된 내용은 포함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 하원 의원들은 11일 아침 부채한도 임시증액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단기 부채한도 증액안에 대한 당론이 확정될 경우 이날 오후에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백악관이 공화당의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오바마 대통령은 10일 하원 민주당 의원들과 진행한 회동에서 단기 부채한도 증액안을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BC방송은 "오바마 대통령이 단기 부채한도 증액안을 수용할 수 있다고는 했으나 공화당이 디폴트와 정부 셧다운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는 협상하지 않겠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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