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부채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일 대비 0.48달러 오른 배럴당 107.56달러에 마감했다고 15일 밝혔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39 달러 상승한 배럴당 102.4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0.24달러 내린 배럴당 111.04달러로 마감했다.
◇출처=한국석유공사
유가 상승은 미국 부채협상 타결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오는 17일로 예정된 부채한도 협상기한을 앞두고 협상 타결 의지를 피력한 상황이다. 민주당 해리 리드 상원대표가 "협상이 이번 주 타결될 것을 낙관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공화당 미치 맥코널 대표는 "합의점 도출에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백악관도 "상원이 부채한도 증액을 위한 해결책 마련에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하는 등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다만 중국이 수출에서 부진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제유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국 세관 통계에 따르면, 9월 수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6% 내외의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것으로, 이를 근거로 중국의 석유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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