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소재부품 수출 1900억弗, 10분기 연속 200억弗 흑자
2013-10-15 11:00:00 2013-10-15 11:19:5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올해 3분기 소재부품 수출은 1955억달러, 수입은 1227억달러로 집계됐다. 전자 부품과 전기기계 부품, 비금속 광물 등이 10%~20%대의 높은 수출증가율을 나타내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소재부품 수출은 1995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으며, 수입은 1227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올라 총 728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3분기 소재부품 무역흑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억달러(7.8%)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흑자다.
 
◇소재·부품 수출·입 실적 개요(단위: 백만달러,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김선민 산업부 소재부품정책과장은 "미국의 출구전략 논란과 추석 연휴 등으로 조업일수가 줄었지만 소재부품 산업은 전산업 수출증가율(1.3%)보다 높은 수출증가율을 나타냈다"며 "10분기 연속으로 무역흑자가 200억달러를 상회했다"고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전자 부품(11.2%)과 전기기계 부품(15.0%), 수송기계 부품(+4.1%), 비금속 광물(27.5%) 등이 수출증가를 주도한 반면 1차 금속(-17.0%)과 섬유(-2.9%), 조립 금속(-10.7%)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과 중국,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중남미, 중동 등에서 흑자세가 유지됐다. 일본과는 적자 기조가 이어졌지만 적자 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그러나 3분기 일본에 대한 수입 의존도는 21.0%로 사상 최저를 기록해 소재부품 분야에서 對일 무역 역전현상이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005년 27.1%였던 對일 수입 의존도는 2010년 25.2%, 2012년 23.0% 등 지속적으로 감소세다.
 
김선민 과장은 "올해 4분기는 미국의 출구전략과 정부 일시폐쇄 등에 따른 신흥시장 경기위축 가능성, 중국 경기회복 지연 등 경기불안 요인이 일부 남아있지만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수출시장이 성장세를 회복할 경우 2년 연속 무역흑자 900억달러 돌파가 기대된다"며 "정부는 하반기 중 관계부처와 업계 의견수렴을 거쳐 소재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3차 소재부품발전 기본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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