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檢 윤석열 배제, 국정원 요원 체포 때문"
"새로운 혐의 밝혀내서..오죽하면 보고 안 했겠나"
2013-10-20 09:59:57 2013-10-20 10:03:11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국정원의 대선 개입 특별수사팀이 새로운 혐의를 밝혀내고 관련 국정원 요원들을 긴급체포했기 때문"에 검찰이 윤석열 팀장을 수사에서 배제시킨 것이라고 19일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 촉구 국민결의대회에 참석해 "남재준 국정원장이 격노하자 검찰은 체포했던 국정원 요원들을 풀어주고 오히려 검찰의 수사팀장을 갈아치웠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윤 팀장이 오죽하면 사전에 국정원에 통보하면 증거를 인멸하고 피의자들을 체포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겠나"라면서 "오직 진실을 덮을 수만 있다면 이 정권에게는 하지 못할 일이 따로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청와대와 국정원장과 법무장관은 윤 팀장을 복귀시키고 '국정원의 대선 개입 사건' 수사에 전념토록 해야 한다"면서 "그 길만이 검찰을 살리는 길이고, 그 길만이 박근혜 정권이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독한 국감'을 통해서 국정원과 경찰뿐만 아니라 국방부의 사이버사령부와 국가보훈처 등 국가기관들이 조직적으로 지난 대선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하나씩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나라의 근본을 다시 세운다는 비상한 각오로 국민과 함께 국정원과 경찰,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국가보훈처의 민주주의 파괴 행위를 밝혀내고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