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국감)수공, 수도관로사고 3건 중 1건..'노후 수도관'
2013-10-24 16:22:03 2013-10-24 16:25:34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상수도 관로 사고가 3건 중 1건으로 노후된 수도관으로 인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심재철(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공이 관리하는 광역상수도와 공업용수시설의 관로사고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428건이 발생했다.
 
이 중 시설노후화로 인한 사고가 143건(33.4%)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동안 발생한 관로사고로 인해 국민 39만8800명에게 282시간동안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수공은 수도관로 사고를 줄이고자 '노후관 시설안정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30년 이상된 노후관은 연간 128㎞씩 발생하는데 비해 개량되는 수도관은 연평균 23㎞에 불과한 실정이다. 하지만 수공은 노후관 교체사업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투입한 예산은 수돗물 매출액 8600억원의 5.4%인 2220억원에 불과했다.
 
심 의원은 "상수도 노후화로 인한 사고는 국민 생활과 경제산업에 큰 피해를 주는 인적재해인 만큼 시설개선이 시급하다"며 "수공은 노후관 교체사업에 예산을 더 투입하고 관로 복선화에도 박차를 가해 국민의 피해를 줄이는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4일 국토위 한국수자원공사 국정감사 현장. (사진=문정우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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