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국감)철도 신호제어 설비 30.6%, 내구연한 10년 '초과'
2013-10-25 11:25:33 2013-10-25 11:31:20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철도장비와 시설물 상당수가 내용연수(자산의 수명)를 초과해 철도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노후시설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수현(민주당) 의원이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평균 노후율이 22.6%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철도장비 및 시설물은 19만1397개로 이중 18.7%에 해당하는 3만5700개가 내구 연한이 경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철도가 달리는 전차선로는 내구연한 20년을 초과한 시설이 전선은 12.5%, 지지물이 18.2%에 달했다.
 
특히 철도안전과 밀접한 선로전환기 장치, 궤도회로 장치, 안전설비 등의 '신호제어' 장치 3만2347개 중 9890개(30.6%)가 내구연한 10년을 넘긴 것으로 집계돼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철도시설공단 측은 내구연한이 경과한 설비라도 주요부품 교체와 정밀점검을 통해 열차 운행에 지장이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수현 의원은 "철도는 한번 사고가 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며 "노후 된 설비로 인해 승객의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조속히 예산을 확보해 개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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