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데일리)FOMC 관망세..달러 소폭 '상승'
2013-10-29 08:30:30 2013-10-29 08:34:1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이달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지며 달러 가치가 소폭의 강세를 나타냈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14% 오른 79.39를 기록했다.
 
지난 25일 78.98을 기록하며 9개월만의 최저치로 내려앉은 이후 소폭 반등했다.
 
달러대비 엔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5% 상승한 97.66엔으로 거래됐다. 역시 2주만의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던 지난 25일의 96.92엔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3% 내린 1.3785달러를 기록했다. 장 중에는 1.3774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시장은 29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FOMC 회의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 회의 결과를 지켜보자는 판단이다.
 
그러나 여전히 다수의 전문가들은 연준이 매월 850억달러의 자산을 매입하는 종전의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뒀다.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해를 넘겨 내년 3월에나 시작될 것이란 분석이다.
 
스티븐 잉글랜더 시티FX 외환투자전략가는 "11월의 주요 경제지표가 나타날 때까지 연준이 정책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이때까지는 달러에 대한 수요가 적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는 엇갈린 방향을 가르켰다.
 
연준은 9월의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의 0.4% 증가를 상회하는 것으로 7개월만의 최고치다.
 
반면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집계하는 9월의 잠정주택판매는 전달보다 5.6% 감소하며 3년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한편 일본은행(BOJ)이 기존의 통화정책과 물가 목표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은 엔화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이 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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