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IBK
기업은행(024110)이 경남은행을 인수할 경우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29일 국회 정무위 박대동(새누리당) 의원은 "경남은행과 거래하는 지역 중소기업의 약 30%가 기업은행을 동시에 거래중인 상황에서 두 은행이 합병될 경우 중복거래에 따른 대출한도 축소 등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경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대한 기업은행 여신은 18조원인데 비해 수신은 11조원으로 7.3조원이 역외에서 조달되고 있고, 경남은행도 3조원을 역외에서 조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지역 상공계는 기업은행이 경남은행을 인수하면 미스매칭 해소를 위해 기업은행과 경남은행의 초과 여신금액 10조3000억원이 사라져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여건이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박 의원은 "기업은행이 경남은행을 인수하면 지역중소기업과 지역민에게 제공되는 금융서비스가 강화되지 않고 현상유지 되거나 오히려 약화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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