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근혜 정부 첫 국정감사가 지난 1일 대부분 마무리가 됐지만 여야는 4일 또 한 번 격돌한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에 대한 국감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날 국정원에서 열리는 정보위의 국감에선 2013년을 뒤흔들고 있는 댓글 사건 대선 개입 의혹 및 국정원의 자체 개혁안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예고된 상태다.
새누리당 정권 국가기관들의 전방위 대선 개입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국정원이 피감기관으로 서게 돼 민주당은 공세에, 새누리당은 방어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이와 더불어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전체회의 역시 주목된다. 2012년도 집행 예산 결산심사를 위한 정책질의에 정홍원 국무총리 등 관계 부처 장관들이 출석하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때 공약했던 기초연금의 파기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향해선 국정원 댓글 사건 외압 파문에 관한 질의가 쏟아질 전망이다.
한편 5일 열기로 했었던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비서실·국가안보실 등에 대한 국감은 박 대통령의 서유럽 순방 일정을 감안해 14일 실시된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향해 PK 인사 편중 논란 및 채동욱 전 검찰총장, 윤석열 여주지청장에 대한 '찍어내기' 의혹을 거론할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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