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송홀딩스 "상장 후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할 것"
조승현 대표 기자간담회
2013-11-06 15:33:23 2013-11-06 15:37:04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우리나라 최초로 지주회사 직상장을 통해 해외에서도 매출을 올리는 식품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오는 21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조승현 신송홀딩스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지난 1970년 설립된 신송홀딩스는 글루텐, 소맥전분 등을 제조 판매하는 신송산업과 간장, 고추장, 된장 등의 식품 제조와 판매업을 영위하는 신송식품 등을 100% 완전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 순수지주회사다.
 
주요 사업은 지주사업과 함께 종속회사인 신송산업과 신송식품에서 영위하는 글루텐과 전분 제품제조업, 식품 제조업과 해외 곡물을 국내외에 공급한다.
 
특히, 신송홀딩스는 식품산업내 원자재 수급에서 가공, 판매에 이르기까지 통합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조 대표는 "우리회사는 완제품이나 소재만을 따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식품의 원재료인 곡물무역부터 구축해 소재도 만들고, 곡물과 원재료를 활용해 완제품을 만드는 등 식품의 맨 후방부터 전방까지 모든 산업을 취급한다"며 "이 때문에 원가경쟁력은 물론 제품의 품질에서 전문성이 높은 식품전문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비상장 기업으로도 견실한 경영을 해왔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식품위생이나 생산력 증대를 위해 투자를 진행돼야 한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투자를 더욱 신속하게 진행해 사업을 빠르게 확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신송홀딩스는 안정적인 국내 수요 등을 바탕으로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 3.9%의 영업이익률이 2011년에는 5.6%로 올랐고, 지난해에는 7.3%까지 상승했다.
 
비록, 올해 반기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122억원의 절반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매출액은 1149억원으로 지난해 1660억원에 근접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더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조 대표는 "올해와 내년 모두 전년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10~20% 정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신송홀딩스는 최종소비자와의 접점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오코코(O'coco)'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향후 연계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최근 식약처의 나트륨 저감화 사업에 호응해 지난해 12월부터 고추장 제품을 필두로 국내 최저염도 장류 제품군을 이마트,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코스트코 등의 주요 할인점에 공급하고 있다.
 
향후 신송홀딩스는 지속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신송홀딩스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4개 지역, 중남미 1개, 중국, 일본, 타이완 등 아시아 15개 지역, 러시아, 스페인, 이집트 등 9개 지역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국내 식품회사로는 드물게 매출의 10%를 수출로 달성하고 있다.
 
조 대표는 "우리는 단백질, 탄수화물 등 식품소재를 국내 식품업계에 공급하고 있고, 장류를 중심으로 소비자제품도 판매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소재에 더 많이 투자해 국내 식품기업도 해외에서 매출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송홀딩스는 오는 지난 5일과 6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1일과 12일 양일간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355만주이고, 공모예정가는 5200~6000원이다. 공모자금은 신송식품과 신송산업의 자동화 생산라인 증설, 물류센터 신축 등 각종 설비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사진=뉴스토마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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