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산토리, 연간 순익 전망 11% 하향.."유럽시장 우려돼"
2013-11-08 09:36:20 2013-11-08 09:39:51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 식·음료업체 산토리홀딩스가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최대 수출 시장인 유럽 경기 침체를 우려한 탓이다.
 
7일 산토리는 올해 연간 순익이 310억엔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종전의 회사 전망치 350억엔에서 11% 낮아진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359억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산토리의 실적 전망 하향은 마케팅 비용 증가와 유럽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산토리는 해외시장에서 매출의 30%를 거둬들이며, 이 중에서도 유럽 지역은 13%를 차지할 정도로 회사의 주력 시장으로 꼽힌다. 하지만 유럽 실업률이 상승하고 성장이 둔화되면서 산토리의 실적에도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이번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유로존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1.2%에서 1.1%로 하향조정했다. 게다가 내년 실업률 전망치는 지난 5월 제시한 12.1%에서 12.2%로 높아졌다.
 
다만 산토리의 1~9월 실적은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1~9월 순익이 245억엔으로 1년 전에 비해 57%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출은 12% 증가한 8370억엔으로 집계된 것이다.
 
특히, 일본에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5420억엔을 기록한 반면, 해외 사업을 통한 매출은 32%나 급증한 2952억엔을 달성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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