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가 남극에서 한국 최초로 달 운석을 발견했다.
남극운석탐사대가 지난 1월 3일 장보고기지 남쪽 350km 지점에서 발견한 운석을 분석한 결과 달 운석인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달 구성성분 연구와 달 탐사 프로젝트 추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발견된 달 운석은 국제운석학회에 등록된 약 4만6000여개 중 160여개에 불과할 정도로 희귀하다.
◇운석 발견 당시 모습(사진=극지연구소)
'DEW 12007'로 명명된 이 운석은 중량 94.2g(7X3X3cm)으로 한국과 이태리 공동탐사 중 우리 측이 발견했다. 양측 양해각서에 의해 절반은 이태리가 소유하고 있다.
달의 바다(the mare)라고 불리는 저지대를 구성하는 현무암과 고지대를 구성하는 사장암이 뒤섞인 '각력암(breccia)'으로 달 표면 구성성분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시료로 평가 받는다.
극지연구소는 국내외 연구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석의 생성 과정을 밝히는 연구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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