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H코리아 "글로벌 車 내장재부품 선도기업 도약"
2013-11-19 15:24:56 2013-11-19 15:34:09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적극적인 추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국제화와 열 관련 부품 등 신사업 개척으로 글로벌 자동차 내장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내달 3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엔브이에이치코리아(NVH Korea)의 정진표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 비전을 강조했다.
 
NVH코리아는 코스닥시장 상장과 함께 중국 자동차업체 공략, 고부가 제품군의 개발, 현대·기아차의 추가 해외 동반 진출을 등 글로벌 자동차 내장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중국시장의 경우 글로벌 자동차 생산 추세가 가장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데다 현대차의 경우 120만대의 추가 시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 대표는 "중국의 자동차시장이 확대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현지법인의 추가 증설을 진행중에 있고, 합작 및 신규 투자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오는 2020년 이전에는 중국법인의 매출이 국내 매출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최근 자동차의 연비 증가를 위해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경량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고부가가치 제품인 고내열 관련 부품을 개발해 새로운 부품시장을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1년 출범한 NVH코리아는 1984년 국내 최초 차량용 방음과 성형 소재인 레진펠트(Resin Felt)를 국산화한 일양산업의 전신이다. 주요 제품은 차량의 인테리어, 트렁크, 엔진 및 엔진룸에 장착되는 소음진동(NVH) 패키지와 헤드라이너모듈이다.
 
현재는 차량용 NVH 부품과 소재 부문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국내 완성차 업체 최대 공급업체로 성장했다.
 
실제로 NVH코리아는 국내 완성차 생산 기준으로 헤드라이너와 NVH 패키지를 합쳐 약 45%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생산량 기준으로도 47%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4927억원, 영업이익은 211억원, 당기 순이익은 191억원으로 직전해보다 각각 8%, 135%. 189% 증가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영업이익 150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영업이익의 71%를 이미 달성했으며, 매출액과 당기 순이익은 각각 2434억, 102억원을 기록했다.
 
정 대표는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1984년 일양산업이라는 사명으로 시작한 자동차 내장재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이라며 "내장재의 경우 승용차의 천장재, 바닥 카펫, 엔진룸 등을 생산함으로써 차량 내 안락함을 위한 부품을 완성차업체에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재부터 중간재, 부품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원가경쟁력을 갖춘 점이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지난 2006년 부포 생산업체 금호N.T를 인수했고, 2007년에는 섬유 개발업체 삼흥을 인수했다. 이후에도 부품 전문기업 동남테그, 성형 전문기업 NAP를 각각 인수했다.
 
정 대표는 "부품을 완성차업체에 공급하는 데 있어 원소재부터 완성품까지 일괄성 있는 생산체계를 갖춤으로써 개발기간 단축과 품질 향상 등 안정적인 부품 공급은 물론 원가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인도, 러시아, 미국 등 5개국에 걸쳐 14개 법인을 설립해 각 국마다 거점을 확보했다. 
 
정 대표는 "우리는 글로벌 차량 수요의 증가 거점인 중국, 러시아, 인도, 미국 등에 현지법인으로 진출해있다"며 "해외 법인의 매출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현대·기아차의 추가적 해외동반 진출을 통해 안정적인 해외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총 공모 주식은 850만주(우리사주조합 158만1420주 포함)다. 공모예정가는 4000원에서 46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340억원에서 391억원이다. 공모자금은 해외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중국은 전 세계에서 약 2000만대의 자동차시장으로 공모자금 중 상당 부분을 중국 추가 진출에 사용할 것"이라며 "현대·기아차의 동반 진출에도 공모자금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가 확정되면 25일과 26일 청약을 거쳐 12월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사진=정진표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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