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와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OECD는 19일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는 완만하고(moedst) 고르지 않은(uneven) 회복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 5월 전망 당시보다 회복속도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OECD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2.7%로 하향조정했고 내년도 성장률 전망도 4.0%에서 3.6%로 낮췄다.
OECD는 유로존 은행 부실 등 기존의 하방위험이 남아있는 가운데 미국의 재정위험과 신흥국 금융불안 등 새로운 리스크요인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일본은 회복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으나 유럽 지역의 회복세는 견조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경제에 대해서는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다양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자산가격 상승이나 고용회복 등을 통해 소비·투자 중심의 회복세가 확되겠지만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 등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확장정 재정·통화정책인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소비세 인상 등 재정건전화 조치가 성장을 제약할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유럽지역에 대해서는 경기침체로부터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으나 확고한 모습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국가별로 회복속도가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기획재정부)
OECD는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낮췄으나 일부 국가에 대한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OECD는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1.9%에서 1.7%로 낮췄으나 내년도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8%에서 2.9%로 소폭 상향했다.
일본의 경제성장률도 올해는 기존 1.6%에서 1.8%로, 내년에는 기존 1.4%에서 1.5%로 높여잡았다.
유로존의 경우에는 당초 올해 -0.6%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성장률을 -0.4%로 0.2%포인트 상향조정했다. 내년에는 1.0% 성장하며 경기가 확장국면에 접어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OECD 국가의 실업률은 올해 8.0%, 내년에 7.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글로벌 노동시장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상승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1.5%와 1.9% 오를 것으로 예상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재정수지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올해 회원국의 재정수지가 기존 전망치(-4.3%)보다 악화된 -4.8%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4.0%(기존 -3.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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