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조짐에 대해 미 국방부가 6자회담을 방해할 수도 있다며 도발적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미 국방부의 휘트먼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면 6자회담 틀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외교적 노력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휘트먼 대변인은 "북한은 동북아 지역 긴장을 조성하는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안정을 가져오려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다음주 한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앞서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동아시아의 모든 국가가 북한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고 분명하게 밝힌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게이츠 국방장관 역시 "북한이 미 본토를 겨냥한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준비를 계속한다면 미국은 이를 요격하기 위한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연관된 원격 측정 장비를 조립하는 모습이 첩보위성에 포착되면서 북한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긴장은 계속해서 고조되고 있다. 이외에도 북한은 인민무력부장에 김영춘 중앙군사위원장을 새로 임명하며 군 조직 정비까지 단행하는 등 도발적 행동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이처럼 남북 및 북미간 관계가 계속해서 악화되는 가운데 다음주 클린턴 장관의 한국 방문이 예정돼 있어
한미 양국이 북핵과 미사일 문제를 비롯한 대북 정책에 관해 어떤 합의를 이끌어낼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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