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본격적인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미국의 자동차 시장이 함박 웃음을 지었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미국의 자동차 업체의 11월 판매량이 기대 이상의 결과를 냈다고 전했다.
이 기간 포드의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한 19만449대로 확인됐다. 작년 동기의 17만7673대에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5.6% 증가할 것이란 시장 전망치 역시 상회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포드 퓨전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달동안에만 2만2839대가 팔려나갔다.
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GM도 비슷한 소식을 전했다.
GM은 지난달의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3.7% 증가한 21만206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1월 중에서는 6년만의 최고 성적이다.
자동차 모델별로는 쉐보레가 12.6% 증가한 14만5089대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그 밖에 뷰익이 13.4% 늘어난 1만5072대, 캐딜락이 11.4% 증가한 1만6172대 팔렸다.
커트 맥네일 GM 미국지역담당 부사장은 "GM의 모든 브랜드에서 강한 판매 증가세가 나타났다"며 "전반적인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진단했다.
이보다 앞서 미국의 3대 자동차 업체인 크라이슬러도 우수한 매출 성적을 전했다.
지난달 크라이슬러의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16% 증가한 14만대로 집계됐다. 11월의 기록으로는 지난 2007년 이후 최고다.
데이브 윈슬로우 딜러닷컴 수석투자전략가는 "자동차 딜러들이 쇼핑 시즌을 앞두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올해를 몇 주밖에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찬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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